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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열네번째 편지.]
받는이 : 심희숙
작성자 : 이희건 2006-07-24
엄마 아들~



요새는 잘 지내요?



여기는 징하게 몇일간 비 퍼붇다가



이제 좀 그치는가 싶으니 찜통이네...



여름인게 실감난다...



오늘 친한동생이랑 놀다가 사주카페 가봤는데



신경도 안써서인가 몰랐는데 올해가 삼재 마지막 해라네...ㅡㅡ;



엄마 떠나간 2월달이 망이라고 이별수 있다고 하고...



은근 섬뜻하기도 하고...



혹시나 나땜에 엄마가 더 일찍 떠난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에이 아닐꺼야...그치.......



8,9,10월만 넘기면 한동안 운 튼다는데...



뭐 그런거 신경 잘 안쓰는 성격이긴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지...?ㅎㅎ



엄마두 아들 잘되게 빌어줘요~~



올해도 벌써 반도 넘게 훌쩍 지나가고..



내년이면 큰아들 취업준비로 머리 깨지겠다...



잘되게 그곳에서 잘 빌어주구



나두 열심히 준비해야겠지만...ㅎㅎ



더워서인가 잠도 잘안오구 엄마 생각두 나구...



이렇게 또 두서없이 끄적이다 가요



아프지말구 잘지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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