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할머니도 엄마 곁으로 가셨어요...
- 받는이 : 이원점 엄마
- 작성자 : 막내딸 명옥이 2006-08-22
엄마,
잘지내고 계세요?
지독하게 덥던 올 여름도 이제 끝나가고 있어요.
엄마가 계셨더라면,
올해는 땀띠약을 달고 사셨을거야...
안그래도 여름이면 내내 땀띠약을 바르고, 또 바르고 하셨었는데.....
여기가 이렇게 더우면, 하늘나라도 그렇게 더운건가...?
엄마,
오늘 엄마가 돌아가셨던 일산병원에 다녀왔어요.
원주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언니네 계시면서 애들 키워주시고,
또 엄마하고 말벗도 많이 해주셨었는데........
시간이 여의치않아서 조의금만 보냈다가,
그래도 그렇게 뵙지도 못하고 보내드리는게 영 마음에 걸려서
조금 전 밤11시에 다녀왔어요.
가시는데 절이라도 하고 오니까, 내 마음이 좀 나아지네요.....
인연이라는게 조의금으로 해결되는게 아닌데......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나마 그런 생각했던게 너무 부끄럽네요.....
사실,
엄마 장례를 치르던 곳이라 가기가 좀 그렇기도 했구요....
가서 엄마 모셨던 방 앞에서 잠깐 들여다보았어요.
또 다른 고인의 사진이 걸려있었지만,
내게는 엄마의 모습만이 떠오르네........
엄마를 황망하게 보내드리고 정신없이 보냈던 3일...
아쉬움도 많았지만,
가능하면 엄마를 편하게 보내드리려고 애썼지요.....
가시는 걸음이라도 편하시라고...
돌아가고 나면 다 소용없는 것을.......
엄마,
어제 밤에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허공을 보고 계속 짖는거 있죠?
속설에 의하면, 귀신을 보고 짖는거라는 말도 있던데, 혹시 엄마가 오셨던 거예요?
밤에 강아지가 한 곳을 보면서 계속 짖어대니까,그래도 솔직히 무섭더라~~
엄마,
엄마한테는 목요일에 다니러 갈게요.
원주할머니 반갑게 맞아주시고,
예전처럼 말동무하세요~~^^
엄마,
이제 자러갈게요........
엄마,
베개 배고 주무시고,
안경은 제가 벗겨드릴게요........
잘지내고 계세요?
지독하게 덥던 올 여름도 이제 끝나가고 있어요.
엄마가 계셨더라면,
올해는 땀띠약을 달고 사셨을거야...
안그래도 여름이면 내내 땀띠약을 바르고, 또 바르고 하셨었는데.....
여기가 이렇게 더우면, 하늘나라도 그렇게 더운건가...?
엄마,
오늘 엄마가 돌아가셨던 일산병원에 다녀왔어요.
원주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언니네 계시면서 애들 키워주시고,
또 엄마하고 말벗도 많이 해주셨었는데........
시간이 여의치않아서 조의금만 보냈다가,
그래도 그렇게 뵙지도 못하고 보내드리는게 영 마음에 걸려서
조금 전 밤11시에 다녀왔어요.
가시는데 절이라도 하고 오니까, 내 마음이 좀 나아지네요.....
인연이라는게 조의금으로 해결되는게 아닌데......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나마 그런 생각했던게 너무 부끄럽네요.....
사실,
엄마 장례를 치르던 곳이라 가기가 좀 그렇기도 했구요....
가서 엄마 모셨던 방 앞에서 잠깐 들여다보았어요.
또 다른 고인의 사진이 걸려있었지만,
내게는 엄마의 모습만이 떠오르네........
엄마를 황망하게 보내드리고 정신없이 보냈던 3일...
아쉬움도 많았지만,
가능하면 엄마를 편하게 보내드리려고 애썼지요.....
가시는 걸음이라도 편하시라고...
돌아가고 나면 다 소용없는 것을.......
엄마,
어제 밤에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허공을 보고 계속 짖는거 있죠?
속설에 의하면, 귀신을 보고 짖는거라는 말도 있던데, 혹시 엄마가 오셨던 거예요?
밤에 강아지가 한 곳을 보면서 계속 짖어대니까,그래도 솔직히 무섭더라~~
엄마,
엄마한테는 목요일에 다니러 갈게요.
원주할머니 반갑게 맞아주시고,
예전처럼 말동무하세요~~^^
엄마,
이제 자러갈게요........
엄마,
베개 배고 주무시고,
안경은 제가 벗겨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