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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초여름 문턱에 들어섰네요
받는이 : 윤순이엄마
작성자 : 막내영남이 2007-06-04
엄마~~~ 무척 오랫만에 엄마한테 편지 쓰네요.
할일도 많았고, 많이 바빴어요.
청아에는 틈틈히 찿아 뵈서 섭섭치는 않았죠?

이번달엔, 수강생들이 너무많아서, 많이 힘들어요. 오후반도 개설했는데 , 많이 받지않으려고해요.

엄마말씀대로 너무 건강해치지않게 하려고요. 나이가 들었나봐 몇시간 강의하다보면 지치네요.

엄마~~ 우리애들이 TV에서 엄마 연세 정도드신분들이 나오면 잽싸게 다른데로 체널을 돌려요


엄마 생각나서 슬쩍 울거듣, 애들이 눈치채고 그러네요. 내맘속에 영원히 자리잡고있는 나의엄마

세째언니 네 경사있는거아시죠? 원기가 벌써 결혼 한다네 셋째주 일요일이네요

회준이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있고, 올핸좋은 결과가 있겠죠?

저번엔 엄마가 보고싶어서, 엄마핸드폰를 보려했는데 정윤이가 감춰서 찿을수가 없더라고요

하루는 시간내서 뒤지다보니 예쁜상자에 고이모셔논걸 찿아내 뚜껑을 여는순간
와!!!! 반아심경 소리에 엄마의 그리움이 복받치게눈물로 쏟아지는데 걷잡을수없이 울었지뭐예요


한참을 울다가 정윤이가 깰까싶어서 얼른 갖다놨어요.

엄마 ~~ 이젠 마음속으로 편히 쉬시도록 축원할께요.

엄마~~~~ 보고싶다. 사랑하는 나의엄마 !!!

어버이날 전에 가고 한참됐네.... 시간내서 뵈러갈께요..... 엄마 안~~~녕

막내영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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