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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은엄마...
받는이 : 울엄마
작성자 : 막둥이... 2007-08-09
엄마...
잘지내지..
요즘 교회에서 하늘나라로 떠난 성도들이 자꾸 생겨 장례식장을 자주 방문하네..
어제도 엄마가 많은 사람을 맞이했던곳에서
입관예배을 드렸는데 왜그리 엄마 생각이
나는지...주책없이 눈물을 흘렸더니 전도사님이
눈치를 채시고 어깨를 만져주는데 ..
엄마...
아직도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는데 ..
엄마를 볼수도 없고 ...
엄마에게 내 모든 힘을 다하지 못한게 너무 미안해...
엄마...
이제 마음이 편안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닌가봐 ..
오늘처럼 비가 오는날은 더더욱 엄마가 보고 싶네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
엄마...항상 배아프다고 매실을 드신거 생각난가..
매실을 다릴때마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
매실먹으면 거짖말처럼 배가 안아프다고 했잖아.
엄마...
안아프닌까 살겄지..
그리 욕창으로 고생하시고 한쪽을 못쓰시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식으로서 엄마의 고통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그러고 보닌까 엄마 나에게 마지막 인사도 안했지
아니 하고 싶어도 못했지...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나 다 알아...
그치만 엄마 나 슬퍼 엄마에게 마지막 얘기 듣고
싶었는데..
우리 막둥이 잘 있어라..내 불쌍한 우리 막둥이..
엄마 ....
자꾸 눈물이 나오는걸 어떡하냐.
이서방이 오면 우는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엄마가 안계신니까 오빠집에도 잘 안가지고
전화도 안되고 엄마가 안계시닌까 이게 뭐야..
너무슬프다 엄마...
엄마...이러면 안되겠지 내가 전화 해야겠지..
우리 오빠 항상 안스러워서 뭐라도 해주고
싶어하셨던 우리엄마 엄마 아직도 염려스럽지...
나도 그래 오빠가 항상 안스럽고.....
그런데 왜 이렇게 안가질까...
엄마 조만가 가볼께 ..엄마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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