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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받는이 : 울엄마..
작성자 : 막둥이... 2007-09-09
엄마...
오늘밤도 여전히 잠이 안와서 엄마한테
편지를 쓰네..
어제는 고흥갔다왔네...
엄마...
5월은 엄마가..6월은 고모부가...그리고 어제는 큰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네..
엄마...
1년에 사랑하는 세분을 먼저 보내기가 참 힘들기도 하지만 너무 쉬운게 아닌가 싶네..
엄마도 알지.. 고흥 한번 갔다오면 지쳐버리는거
큰집 형부는 어제 같이 오면서 어르신들 다 돌아가시면 고흥쪽으로 쳐다보지도 않은다네...
우습지... 한번씩 갈려면 하두 힘들어서 말이야...
추석이면 또 내려가야지..아 우리엄마 청아로 모신게 얼마나 다행이야..
물론 엄만 이미 천국에 계시지만 엄마의 흔적은
가까이 계시기에 위로가 되잖아...
엄마...마니 보고 싶다...
요즘처럼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더욱 엄마가
보고싶은거 있지...
엄마의 보고싶은 마음에 시가 절로 나올때도 있어.
엄마...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한테 죄송스러울뿐이야
남들이 살아계실때 잘하라는 말 이제야 실감 나네
이론으론 빤히 알면서 왜 못했을까 너무 바보같애
우리 엄마는 아낌없이 주셨는데 난 왜 그러질 못했을까...
엄마.. 언니가 이젠 몸이 자꾸 아프다 하네
엄마계실땐 그래도 건강하더니만 나이 오십이
넘으닌까 조금씩 신호가 온갑네..
참 안스럽지 ...
미회는 취직하고 은옥이도 벌써 대학졸업반이고
방송국에 취직할려하고..지금까지 일손을 놓지못
하고 있으니 몸이 안아프겄는가...
엄마가 제일 안스러워 했잖아..근데 걱정하지 마소..
벌써 애들이 지네 앞가림할때가 안됐는가..
엄마...나도 이제 엄마를 가슴에서 조금씩 덜수 있을거 같애...
죽음이 아닌 영원한 천국에서 편히 쉴수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계시기에 오히려 웃음으로 보내드려야지...
엄마...우리 담에 만나자..
잘지내...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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