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뭐하고 있어?
받는이 : 울엄마
작성자 : 둘째딸 2007-10-12
엄마~^^
잘지내고 있는가...
우리도 엄마없는 빈자리 빼고는 괜찮네..
아빠가 수욜날 엄마가 서울 올라올때처럼
이것저것 싸들고 올라 오셨어...
뭐 들고 다니는거 싫어하셨는데 아빠도 이제 늙나봐..
우리들 챙겨 먹일라고 그 시골에서 버스타고
양손가득 들고 온거 보면...
아빠가 하는말이..엄마 빈자리 못느끼게 뭐든
열심히 해주겠데...김치도 담아보고 ㅠ.ㅠ
마음이 많이 아퍼...
요즘 퇴근하고 집에 가믄 아빠가 밥상 차려놓고 기달려..
우리 배고픈데 빨리 먹일라고...
엄마도 내려다 보면서 다 알고 있지?
빙그레 웃다가도 가슴아퍼서 눈물 짖고 있는가?
너무 거기서 걱정하지 마~
아직 엄마신랑 목소리 쩌렁쩌렁해..^^
우리가 엄마 몫까지 아빠한테 잘할께..
집에 있는 엄마 영정사진 볼때마다 가슴시리지만
시간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 엄마하고 좋았던 추억
꼽씹으면서 괜찮아질꺼라 생각해...
엄만 우리사진 가져가지도 않았는데 우리얼굴
안 잊어 먹겄는가? 걱정돼네..우리얼굴 잊어먹을까봐..
바람이 차네...벌써 가을 중턱에 왔어...
해도 짧아졌고...
충심씨...할말이 너무 많은데 엄마한테 편지만 쓰려고 하면 말이 막혀...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사랑해....

엄마뚤째딸 희선 올림..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