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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엄마....
받는이 : 이순희 (엄마)
작성자 : 엄마 딸 옥경이. 2008-04-05
불러보고싶다. 엄마..엄마...
예전에 엄마가 화장실에 들어갔을때 내가 엄마를 자꾸 부르니까
엄마가 신경질을 살짝내면서 "왜~자꾸 불러?"했었지? 그때 미리 난 느끼고 있었던게 아닐까?
엄마가 내곁을 떠나갈거라는걸...난 정말 바보인가봐.
뭐가 제일 중요한지 잊고살았던것 같아. 지금도 그러고사는건 아닌지 겁이나고 나약해질때
가 제일 싫어. 나도 이제 엄마니까 강해져야하는데말이야. 엄마만큼 강해질수있을까?

엄마. 똘똘이 취업했어. 너무 걱정하지마. 청소를 안해서 그렇지..모 특별한 문제는 아직
없어. 엄마가 잘 살펴줘서 그럴꺼야..걔 마음만 안닫히게 도와줘...노후까지 잘살수있게..
엄마...
엄마 첫 손주 선우가 벌써 2돌이 되었어. 24개월째야.ㅋㅋ 정말 세월빠르지??
엄마 하늘나라에 간지..5년이 지났네. 와...정말 시간빠르다. 근데 이상하게 엄마가 아직도
꿈속에 나오면 늘 살아있어. 이사할때는 와서 도와주는 꿈...나랑 맛있는 식사하는 꿈...
설령 병원에서 아파하는 꿈까지도..언제나 살아계셔..멀리 여행을 간것만 같아..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늘 꿈에서 엄마는 몰레 숨고...나는 늘 엄마를 수소문해서 찾아다녀.
아침에 깰때...그때 가장 눈물이 메여...

엄마 목소리듣고싶거나 생각날때 이모한테 전화하는데..이모는 맨날 앓는소리만해..
그래서 전화하면 마음이 더 심난해져서 전화하기 싫어져. 그래도 엄마생각날때 딱히 연락할
사람도 위로받을 사람도 없네..ㅡㅡ;;;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엄마가 살아있으면 정말 소원이없겠어...난 바보라 엄마가 있을때
정말 너무너무 못했고..엄마가 돌아가실때 엄마아파하는데 아무런 힘도 되주지못했어.
이런 내가 아기엄마가 되서 선우키우다보니까...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내가 얼마나
못되고 못난 자식이였나 후회되고...속상하고...내 새끼한테 더 잘해야하는데 그러지도못하는것같고..마음이 아파. 그래도 엄마...나 열심히 살꺼야. 엄마가 지켜봐죠..
엄마..지옥이 있더라도..저승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
죽으면 잠시라도 엄마얼굴 볼수있게...엄마 목소리 엄마얼굴..엄마 만나서 손이라도 잡을수있게말이야..요즘은 귀신은 무섭지만 그래도 만나고싶을때도 있어. 엄마소식이 궁금해서...
엄마,..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사랑많이 받고 편하게 있는거 맞지??
엄마 편지읽는거 별로 안좋아하는것같았는데...내가 엄마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엄마에게 꼭 글이아니더라도 전해진다면 좋겠어...진심으로...
엄마...엄마....부르고싶구..만지고 싶구...너무너무 보고싶은 엄마야....
사랑하는데..아무것도 못해주구..말도 착하게 못한 엄마딸..정말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아무걱정말구..엄마 딸, 아들 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엄마만
편하게...행복하게...그렇게 저승에서 지내면 좋겠는데...엄마....엄마........
왜 대답을 안해주는거야...엄마.....대답해주면 좋겠어..정말.
엄마 화난 목소리라도 너무 듣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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