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안녕하셧어요....
손녀 은선이에요....
학교다닌다는 핑계삼아..자주찾아뵙지도 못하고...죄송합니다...
할아버지 하늘로 가신지...3년여가 다되어가요..
아직도 실감이 나질않아요... 시골가면 할아버지 계실거같고... 항상 무뚝뚝하게 맞아주셧지만..저랑 석훈이 많이 이뻐하셧자나요,, 어렴풋이나마 기억해요...저와석훈이한테만은 장난감도 사주셧고 안아주셧고 이뻐해주셧던거요..
할아버지 죄송해요.. 저와석훈이가 아빠속 많이썩여서... 속상하셧죠...
갑작스러운 할아버지 비보를 아빠께 들엇을때 실감이 나지 않앗어요...
분명 추석때 같이 한과도 먹고 아침 점심 저녁 매끼니마다 같이 둘러 앉아서 식사도했는데...돌아가셧다는게...믿기지 않앗어요...할아버지... 아빠많이 돌봐주세요...아빠많이 힘들거에요
아빠는 할아버지께 진심이엿다는거 아시죠?아무것도 바라지않고 정말 진심으로 하셧던거 아시죠...아빠가 얼마나 많이 후회햇는지 몰라요 할아버지 병원에 계실때 일보러 충북집에 갓다온다고 가지말걸그랬다고...많이 후회햇어요... 아무도 할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해서.......
제일 죄송스러워요... 할아버지...아무것도 바라는것 없어요 그냥 아빠랑 석훈이 잘돌봐주세요... 아빠많이 지치지않게...석훈이가 엇나가지않고 잘성장할수 있도록..도와주세요,.
할아버지...마냥 보고싶고 그리워요...
제가좀더 살갑게 해드렸다면하고...후회가많이되요... 할아버지..잘지내고 계신거죠...?
할아버지...한번도 해드리지 못햇던만.... 사랑합니다...
저희에게 항상 우직하시고 정직하시고 멋있던 큰존재로 남아잇습니다...할아버지..하늘에서는 허리도 다리도 아프시지 마시고...가시고싶었던것 맘껏 즐기면서 사세요...
이승에서 많이 수고하셧습니다...보고싶고 사랑합니다...할아버지...


-손녀 은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