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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많이 기다리셨죠...?
받는이 : 이원점 엄마
작성자 : 막내딸 명옥이 2008-06-14
엄마,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엄마 생각을 하면서도, 그 동안 편지도 못썼네요....
죄송해요~~!!
우리 엄마, 맨날 사이트에 들어오셨다가 실망하고 나가셨겠네......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어요.
내가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울컥 할 정도로......
중간고사 과제를 시작으로 기말과제까지 계속 이어지네요.
과제 쓰다 보면, 시험이고, 또 다른 과제 준비하다 보면
발표할 차례가 오고........
그 와중에 매일 원고 써야하고,
섭외하고 인터뷰하고....
다 만만치 않네요.

"맨날 뭐한다고 공부하냐고, 또 나무라시겠네~~~
글쎄요... 저도 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시작할때는 앞으로도 30년은 더 살지 않을까..싶은데,
그냥 편히 살고 싶다가도,
나중에 무료하지 않을까...싶어서 시작했는데,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마음같아서는 장학금받을 정도로 열심히 해야지.. 하지만,
막상은 전공도 아니고, 현직도 아니라서 쉽지 않아요...

에궁~~
엄마한테 변명만 늘어놓았네요.......
그 동안 나 이외의 일에는 신경도 못썼어요.
그래서 별로 말씀드릴게 없기도 하구요...

엄마,
6월에는 아직도 청아에 가서 뵙지 못했네요.
과제 다 제출하고 찾아뵐게요~~!!

사랑하는 엄마,
너무 많이 기다리지 마시고,
편히 계세요~~!!
6월에는 아직 청아에 가지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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