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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받는이 : 그리운엄마..
작성자 : 막둥이.... 2008-07-24
엄마..
참오랫만이지
내가 요즘 많이 바빠서 엄마에게 편지도 못썼네..
천국에서 잘 계시지
가게를 차려서 정신없이 한달을 보내고 집에오면 씻기도 힘들어 잠자리에 들곤 했는데
이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네
엄마가 내나이쯤 무진장 열심히 사셨겠지.
지금 내나이가 마흔네살...
엄마가 그랬다며 백일쟁이 아이를 남겨두고 훌쩍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를 보내면서
얼릉 열살만 먹어라 했는데 우리 막둥이가 저렇게 커서 엄마를 든든히 지켜준다고..
우리 막둥이 아니면 어떻게 살까..항상 그러셨지
근데 엄마 내가 벌써 마흔이훌쩍 넘어버렸네..
엄마는 그렇게 나를 고마워 하지만 난 엄마를 생각하면 난 한없이 엄마에게 죄인이다는것을
엄마와 헤어지고 나닌까 실감할까..자식은 부모에게 한없이 죄인이다는것을....
창언이보다는 엄마를 먼저 생각해야 되고
집안청소보다는 엄마를 먼저 운동시켜야 했고
다리가 쑤셔서 잠못이룰때 벌떡 일어나서 주물러 줘야 했고
대변이 꽉 차셔 항문이 벌어지기 전에 먼저 변을 빼줘야 되었는데
욕창으로 고생할때 얼릉 병원에 모셔가야 했으며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화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엄마 ..왜 내가 엄마의 분신이 못되었을까
엄마는 나를 이만큼 키워 줬는데 뭐든지 줬는데 왜 난 못줬을까
가슴이 아파 엄마를 편하게 못보내줘서 너무 가슴이 아려..어리석은 후회지만 지금은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엄마 ..항상 엄마를 그리워 하고 너무 보고 싶어 엄마도 그렇지
이제 자주 와서 편지 쓸께 천국에서 편안히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
안녕 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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