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미안해
- 받는이 : 엄마
- 작성자 : 막내딸 2008-08-20
얼마 전에 3재를 지내고 왔어요.
49재까지 한 달이 조금 안 남았어요.
49재는 이승을 떠난 사람이 연을 끊는 기간이래요.
말이 좀 웃기죠.
눈 앞에서 사라지면 인연이 끊어지는 것인지.
요즘 저는 아무데서나 울어요.
엄마와 갔던 마트, 공원, 식당, 길거리, 버스 안에서도...
머리가 하얀 할머니들만 보면
'우리 엄마도 저렇게 늙어주실줄 알았는데..'
하며 맨날 울어요.
나처럼 마음 약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엄마가 그렇게 갈 줄 몰랐어요.
엄마,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참 많았는데...
왜 남은 일이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가신 거예요.
제가 너무 어리석어서, 엄마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어요.
엄마, 미안해요. 아주 많이 미안해요.
엄마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그렇게 가실 줄도 몰랐어요.
미안해요.
49재까지 한 달이 조금 안 남았어요.
49재는 이승을 떠난 사람이 연을 끊는 기간이래요.
말이 좀 웃기죠.
눈 앞에서 사라지면 인연이 끊어지는 것인지.
요즘 저는 아무데서나 울어요.
엄마와 갔던 마트, 공원, 식당, 길거리, 버스 안에서도...
머리가 하얀 할머니들만 보면
'우리 엄마도 저렇게 늙어주실줄 알았는데..'
하며 맨날 울어요.
나처럼 마음 약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엄마가 그렇게 갈 줄 몰랐어요.
엄마,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참 많았는데...
왜 남은 일이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가신 거예요.
제가 너무 어리석어서, 엄마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어요.
엄마, 미안해요. 아주 많이 미안해요.
엄마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그렇게 가실 줄도 몰랐어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