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이렇게 너에게 글을 쓴다.
딸!! 잘 있냐?? 무엇보다 어떻게 잘 있는지가 엄마는 젤로 궁금하구나.
이걸 너에게 쓰는 편지라 쓴다고 하니 너를 대하고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볼 수 있을까? 받아 볼수 있을까? 너의 답을? 얘기를? 해 볼수 있을까?
진아! 진아! 진아! 아무리 불러도 아무리 아무리 불러도 다시는 들을수 없는
니 목소리.아무리 잡아보고 싶어도 만져 볼수도 없는 너의 얼굴, 손...내 딸..
가슴이 메어진다.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
그동안 마음에 빗장.그것도 대못으로 다시 박아 절대로 열어 보지않으려 했는데
요즘은 자꾸만 통제가 안되네 ...
그렇게 그날 우리가 이별일줄을 하늘만은 알고 있었을까?
너가 내딸이었다는 그 감사함도 너를 내가 너무나도 좋아 하고 사랑한다는
얘기도 못해줬는데.
들쳐보려니까 너무나 가슴이 아파 이걸 더 못쓸것 같아 ...
진아 ! 오늘 밤 한번 다녀가면 어떨까? 평소 처럼 얘기 해 보면 어떨까 ?
진아 너무나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