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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머니..어머니..어머니..
받는이 : 내어머니
작성자 : 어머니 내어머니 2011-07-03
어머니 이젠 어머니께서 여기를 떠나신지 2주가 넘어 갑니다..

지금 계신 곳은 대체 어디인가요... 아님 제가 어머니께 편지를 쓰는 이 순간에

바로 제 옆에 계시는 가요.. 그래서 아.. 이런게 컴퓨터로 편지를 쓰는 것이구나 하고

바라보시는 가요.. 2주가 넘은 저의 일상은 변화가 없습니다.. 하루종일 변화없이

멍하니 있고.. 잠도 잘 못자고 있습니다... 꿈에서는 꿈에서는 매일매일 정말 매일매일

어머니를 찾아 헤매다닙니다. 늘 변화없이 헤매다닙니다..

친척이 그러더라구요..너네 어머니 좋은데로 가서 잘 계시고 먼저 떠난 딸하고 잘 지낼거라고

그래야지요.. 그래야지요.. 그런데 저는요? 항상 걱정만 안겨드린 제가 효도를 톡톡히 하는

기회도 주시지 않고 가버리시면 저는요..

어머니 전 요즘 울컥증에 걸렸답니다.. 순간에 너무 슬퍼집니다... 눈물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어디서는 언제든 쏟아져 버립니다..

어머니께서 쓰러지시고 움직이실수 있었던 오른손 그 두 손가락은 아직도 저의 가슴을

휘젖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못난 불효자가 가져가야할 평생의 짐이 되어버렷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수십번을 불러도 왜요~ 라고 대답해 주시던 그 인자한 목소리가 목매이게

그립습니다...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오늘밤에는 헤매어 다니는 이 못난 불쌍한

아들을 위해 꿈에서 저를 찾아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신. 며칠전에는 제가 집에가면 그러듯이 어머니 손을 잡고 잠자던 그느낌이 꿈에서 느껴지

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모든게 꿈이고 어머니께서는 여기에 있다는 확신으로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 손을 잡고 자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어머니 부디 꿈에서라도 오셔서 제게 힘을 주세요..항상 같이 있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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