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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2주만에 일을 나갔습니다.
받는이 : 내사랑 어머니
작성자 : 아들입니다 2011-07-05
어머니 오늘 날씨는 좋았습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꿈에서 나오셨습니다.

큰누나한테 간다고 하던데요. 잘 가셨나요....

흐릿하지만 큰누나 뭤좀 챙겨주신다고 하시던데 잘챙겨 주셨나요?

뭐를 챙겨주셧는지...상큼하게 궁금합니다... 감사해요..어제 꿈에 나오셔서

어머니는 제가 가장 보고싶었던 젊은 모습에 아줌마파마를 하고 나오셨더군요..

어머니께서도 제게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던가 봅니다.

어머니 오늘 강의에 사람들이 좀 모였어요... 모여봤자 아직은 몇명 되지 않아요..ㅎㅎ

그런데 곧 많이 모일것 같아요... 그럼 저도 도도 좀 만져볼 것 같아요...

수험생들의 반응도 좋아요..이런 강의는 처음 들어본다고 할때 기분은 좋았어요..

아쉬움은 훨씬 컸지만요...... 다음 달에는 서울대생을 위한 강의가 개설될 것 같아요..

학원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예요...

어머니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서도 전화를 하면 항상 말없이 들어주시던 어머니의

품성을 떠올리면 그냥 어머니께서는 전화나 문자를 하면 항상 연락 되는 곳 어디즈음에 계시

다고 생각이 들어요...오늘따라 큰 위안거리가 됩니다..

지난 두주간은 거의 폐인이었어요... 그런데 만나기 귀찮고 어머니 소식을 하시는 분들과는

대면도 하기 싫었는데 아무일 없듯이 그렇지만 조심스레 대해주시는 사람들이 위안이

된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성당 같이 다니시는 분이 전화를 하셔서

49제 성당에서는 50일쟤라 하시던데요..그것때문에 전화를 하셨어요..

어머니께서는 대단하십니다.. 저야 항상 느끼고 알고 있지만 어머니의 인격은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는 블랙홀인가 봅니다...어찌 그리도 사람들이 다 어머니를 좋아하시는

지..... 어머니 존경합니다....

오늘은 편지쓰면서 여태까지는 눈물이 안나는 군요... 아...또 날려고 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어머니어머니....사무치는 가슴이 명치끝에 모여들어 제 배끝을 다시

아프게 합니다..어머니 저 성공하는 모습을 제 가까이에서 지켜봐 주세요..

어머니....... 어머니계서 지금 어디계신지 모르는 분이 어머니 잘계시냐고 물으면..

잘계시고 건강하시다고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제게 어머니께서는 항상 저를 기다리시며 얘가 오면 뭘 맛있는걸 해 줄까라고 하시는

분이니까요....

저의 심장은 어머니께서 주신 그 지고스런 마음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를 만지고 싶습니다...

어머니 죄송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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