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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머니...
받는이 : 내 어머니..
작성자 : 아들입니다 2011-09-10
오늘도 고된 하루를 나름 끝냈네요...

문득 이 곳에 들어오고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제가 어머니께 어릴적 여쭸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는 어디 있는데?"

옆에 누워 여쭤봤던 제 질문에 어머니께서는 가만이 표정없이 천장만 보셨지요..

그때 어머니 눈 가장자리로 떨어지는 눈물에...제가...왜?왜? 라고 하셨을때

어머니께서는 가만이 그냥 천장만 보셨습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이 곳에 계시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라도... 어머니의 부재는 그냥 휙하고 저를 휘감을 듯 합니다.

길가다가도 잘려고 하다가도...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더라도 ..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릴 타임에..어머니를 찾을 타임에 없으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뚝 떨어집니다.

어머니 머머니...시간가도 전 어머니의 그 진중하고 진실한 모습에 헤어나질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어머니께서는 싫어하실 말씀이시만 이젠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어머니를 만날 생각만 하면 두렵지 않습니다..

어머니 이 그리움은 평생 갈 것입니다..어머니... 어머니께서 제게 보여주신

그 모든 소박한 모습들이 제겐 너무나 소중하고 그립습니다..

이틀전 그렇게 바라고 바라더니만 어미니께서 제 꿈에 오셔...

콘크리트 바닥에 상치를 심으시고 그 상치를 싱그럽게 녹색으로 만드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의 진정한 영웅이자 사랑이십니다...

오늘도 저의 꿈에 마실나와 주시고 이런 날은 밤이 더디 지나가게 해 주세요...

어머니께서 늦은 오후 "하나~ 하나~ 점심먹어라" 라고 불러주시던 ...

치마를 입으시고 허리에 손을 올리시고 저 멀리 언덕스런 전포동 집에서 저를

불러주시던 ....

어머니 어머니 목구멍에 피맺히도록 그립고 그립습니다..

이 모든게 꿈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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