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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지금도 아들ㅡ내마음속에
받는이 :
작성자 : 이정효 2015-01-28

혹독했던 14년도가 지나면 마음이 좀 편해지려나 그해가 빨리가길 기다렸는데 혹독한 겨울이 남아있어서인지 아직도 마음밭이 허전하고 채워지지않는 빈공간이 많이 남아있는것만 같구나.  모든것이 다 그대로인데 내아들 우중이만 이곳에없고, 아무일 없는거처럼 세월은 야속하게 빨리도 흐르는구나.  지난번에 친구들이 너한테 다녀왔더구나 고맙고 고맙고 고마워서 엄마가 그친구들 삼계탕이랑 소주한잔씩 사줬다.  내아들 우중이를 만난거처럼 친구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흐뭇하더구나.  다들 원서넣어놓고 합격소식을 기다리면서 아르바이트도하고 토익공부도하고 요리학원도 다니면서 멋진 20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있더구나,  니가좋아했던 초밥집에도 재환이랑 준호랑 근모랑같이 갔는데 ,  우중아 너처럼 니친구들 정말 멋지고 듬직하더라 너는 내곁에 없지만 친구들을보고있으니 그냥  너도 옆에있는거처럼 느껴지고 너와의 잼있는 추억들을 얘기하며 너를 그리워해주는 친구들이 고맙더구나  민중이는 형을 잃었지만 니가 남겨준 친구들이 다 든든한 형이더라. 똑똑하고 유쾌하고 정말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말을참잘했던 좋은친구였다고ㅡ우중이를  평생잊지 못할거라는 친구들에게  그냥 잊어버리라는 말을 하지못했다.  매일매일 너무 행복하다고 현실이아닌거같다고 햏던 니말이 귓가에 맴돈다.  과연 행복했던건지 행복하고 싶었던건지! 아들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는 엄마가 한없이 원통하고 원통하다. 너에게 올인했던 아빠는 정말 희망을 잃은거처럼 의욕을 잃으셨다  그럼에도엄마와 민중이를 지켜야되니 그책임감 의무감에 짓눌리는 무게감이 얼마나 버거울까싶다. 퇴근후엔 성경말씀강의들으면서 나름 슬쁜현실을 잘이겨내시려한다.  민중이는 드럼이랑 기타열심히배우고있고 다음주부터는 일렉기타수업도 듣는다하더라. 엄마는 씩식하게 잘살고있는거알지? 우중이가 천국에 있는게확실하고 우리가 천국에가야 사랑하는 우중이를 만날수있으니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 잘하고 우중이가 위에서 내려다볼때  기뻐할수있도록 사랑하며 잘살도록할게 우중아!  너를보내고 많은게 바꼈다 너의 죽음이 헛되지않게 우중이가 효자라는 소리듣게정말 정신똑바로차리고 살려고한다 사랑하고 사랑하고사랑하는 내아들 우중이!  엄마는 새벽기도드리고와야겠다 우중이를 보호하고계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드리고올게! 보고싶구나 꿈에도 안나타나는 울아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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