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와 저의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된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 받는이 : 청아 유가족님들께
- 작성자 : 이정효 2015-05-29
저는 2014년 10월 6일에 고3짜리 큰아들을 잃었습니다.
청천벽력이었죠, 너무너무 슬프고, 아프고, 가슴찢어지는 일이었죠, 하지만 장례식 내내 마음껏 큰소리내서 울지도 못했습니다. 형의 죽음을 처음 목격한 저의 둘째 아들이 유체이탈 상태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가슴을 쥐어뜯으며 눈물을 삼켜야했고,
나도 따라 죽고 싶었지만 또 하나 남은 둘째를 지켜야 했기에 악착같이 살아있습니다.
지금도 생활속에서 곳곳에 남아있는 그아이의 흔적을 쉽게 지우지 못하고 있답니다.
내가슴속에 커다란 바위덩이처럼 콱 박혀서 떨어지지 않는 그 아들을 부여 잡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저와 저의 가정에 큰 힘과 위로가 된 편지글을 여러분들께도 전달하고 싶어져서 이곳에 올립니다.
하나님의 편지라는 이 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폭풍 눈물을 흘렸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지금 가장 아프고 힘든 나를 지켜보고 위로해주는 신의 손길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 먼저 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우리 같이 힘내도록해요
♤ 하나님의 편지... ♤
네가 힘이 들 때 하늘을 한번 더 보아라.
끝도 없는 창공 그곳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단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기쁨이고, 울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이 느끼고 있단다
내가 너를 위하여 고통을 없이 해 주고 싶어도
그건 인생에게 주어진 숙제로서 네가 넘어야 할 산이며 한 번은 네가 지나야 할 고행의 강이란다 그로인해 너의 오만함의 돌덩어리를 깎아내어 나의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내 귀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려함이니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의 마음과 생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내 귀한 열매가 되어 주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 너는 이미 내게 선택하여졌고, 이 길로 오기까지
내가 너를 인도하였단다.
내 사랑아! 내 보배야!
내 아들을 피 흘리기까지 너무나 아팠던 천 갈래 만 갈래의 가슴아림의
그 십자가! 네가 모르는 죄까지도 씻어 주려는 나의 간절한 애태움!
육 천 년속의 기다림속에 너는 분명히 내게서 준비된 열매였단다
너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과 바꾸는 죄 어리석은 사탄의 놀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나는 너와 함께
있지 못하고 멀어질 것이다
끝까지 주어진 그날을 강하게 버티고 이겨서 내가 너를 부른 내 사랑을
확인하려무나.
너는 세상의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보배 첫 열매이노라.
나 또한 너를 위한 그 아픔을 모른 체 하고 있지 않다는것을 꼭 기억하고
빛이 찬란한 하늘에서 너를 지키고 있음을 잊지마라
나는 어디에서도 너를 향한 눈길을 놓지 않고 있단다.
사랑한다 꼭 이겨내거라 내가 너와 대면하는 그날까지~**
ㅡ 아 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