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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미치도록 그리운 내아들 우중아
받는이 : 내아들 우중이
작성자 : 이정효 2015-05-29
5월이 어느덧 다 가버리고 있구나.
우리동네는 싱그러운 초록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담장에는 하양색 빨강색 예쁜 장미가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눈부시게 만들어 주고 있단다 .매일매일 내아들 우중이가 걸었던 동네 길들을 걸으며
너를 추억하고,  그 추억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만끽하면서 하루하루 보낸 세월이 벌써 8개월째구나.
단풍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한 계절에 떠난 우중이,, 벌써 그 단풍이 떨어지고, 하얀눈이 내리고,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만개했다가 사라지고, 봄꽃이 사라진 그 자리에 꽃의 여왕 장미가 또 피었다.
세번째 계절이 돌아온거야 우중아,  너가 떠나고 우리끼리 맞이하는 세번째 계절 여름, 이여름이 지나면 엄마가 겪는 슬픔도 조금은 사그라 들겠지? 너를 보내고 후유증이 너무 크다. 청아공원에 가면 너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기도하고, 이모든게 다 꿈이었음 좋겟다는 생각도 하지만.. 더 간절한건 상상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좋다는 천국에서 편안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는거지.
외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 조만간 너가 있는 그곳으로 가실거 같아. 사랑하는 가족을 또 떠나보내야 한다는게 가슴아프지만 할아버지가 그곳으로 가면 그나마 우중이가 덜 외로울거 같단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려한단다.
우중아 너는 엄마한테 자랑스런 아들이었다.
아빠한테 정말 삶의 희망이었던 아들이었고,
우리집안에 큰 기쁨을 준 기대주였단다,
맘이 아프구나.. 이젠 그만 써야겠다...꿈속에서 보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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