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그자리에
- 받는이 : 울신랑
- 작성자 : 지은 2015-08-27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오늘출근했어여 이번휴가는 그냥집에서 푹쉬며 그렇게보냈어..당신보러 청아에도 다녀오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오늘출근했는데 몸은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어..여보..당신있는 그곳은 어때여?지낼만한가여?울자기 혼자있다고 외롭지는 안을까몰라여..좀전에 여기사무실에서 강남대로를 바라다보니 정장차림으로 다니는 남자들의 모습에 또한번울컥해지네여..퇴근을앞두고 당신너무 보고싶어서 청아에 들어왔어 만이보고싶고 그립고 당신한번 안아보고싶고 얼굴도 만져보고싶고 당신넓은 가슴에 안겨서 왜이리 빨리 내곁에서 떠나갔냐고 물어보고 싶기도해..퇴근하고 깜깜한집에 불켜고 들어가서 당신사진보며 인사하는 내자신이 얼마나 쓸쓸한지몰라...이젠정말 엄마말대로 당신놔줘야 하는데 그게그렇게 말처럼 쉽지가안아여보..우리의 결혼생활이 비록2년의 짧은시간이였지만 그래도 그때나 내인생에서 젤행복한 시간이였던것같아..우리신혼때 당신갑작스런 말기암 판정받고서도 그래도 당신이 내곁에 있다는 그생각하나갖고 버텼는데 이젠정말 힘들어..아직도 흘릴 눈물이있는지 요즘은 아무때나 울컥해지는게 나어떡하지?엄마가 연희동 집으로 들어오라는데 난혼자 지내는게 좋다고했어..여보..당신떠난지 몇년의 시간이지난 지금 난변한게 하나도 없는데 당신은 아픔없는 그곳이좋지?나한테 미안하다고 정말미안하다고 마지막그말만하고 떠난당신.. 나한테 너무미안해하지말고 편히쉬고있어여..나또한 나에게 주어진삶 열심히살고 당신만나러갈께 ..얼마전에 당신이 있던 병원에 병문안차 갔다가 당신이 입원해있던 병동이랑 병실한번 쳐다보고왔어여..변한건 하나도 없던데 우리의추억과 시간만이 그곳에 고스란히 멈춰있더군여 정말너무보고싶고 그립다 오빠..이젠퇴근해야해서 여기서 오늘은줄일께..나혼자 남겨두고 떠난 당신이 미운만큼 그만큼 사랑해..정말만이 보고싶고 안고싶어..잘지내고 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