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군요^^^
- 받는이 : 부인
- 작성자 : 이충길 2015-12-21
당신이 하늘나라로 간지도 5년이 지났군요.
당신딸 수빈이가 내년 3월이면 아기 엄마가 됩니다.
아들이랍니다, 이름은 "시온" 이라고 지었답니다.
당신은 사위 얼굴도 모르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나와 수빈이를 떠났네요^^^
내가 지난날 당신 말 안듣고 보증과 재산을 모두 날린것에 대하여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당신은 천국에서도 여전히 피아노를 가르치고, 등산을 다니겠지요,
내가 생전에 한번도 같이 등산을 못간거 사과 드립니다.
나도 내년이면 60이요, 당신이 살아있었다면 56세인데...먼저 가서 많이 보고싶군요.
조만간 하늘나라에서 만나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것들을 같이 합시다.
요즈음은 당신만나러 일년에 한번만 가는거 용서하시오.
다음에 또 연락할께요.
그동안 건강하게 잘지네시고 계시요^^^
2015년 12월21일
당신 남편으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