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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요즘 너무 바빠. . .
받는이 : 보고 싶은 아빠
작성자 : 큰딸 2024-04-29
약간 일부러 그렇게 지내는 것도 있긴 하지만..... 조금 바쁘게 지내고 있어....
오전에 학원 다니느라 둘째는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고 데리러 가고....
가끔 우리 큰딸이 막내도 데리고 오고 하네..... 
일부러 시킨건 아닌데 가끔 데리고 오고 싶다고 물어 보더라고.... 
안되는건데 막둥이 똘망하니 보낸다고 선생님도 보내더라고.....ㅋㅋ
아빠 보러 다녀 온것도 벌써 2주네........
아빠 보내고 벌써 1년이 지났다는게 아직도 실감은 안나지만.....
그냥 여전히.. 아빠는 여행을 간거다... 그래서 연락도 못하고 있는거다 그리 생각해...
근데 가끔은 아빠 한테 카톡도 보내... 아직 지우질 못하겠더라고....
맨날 애들 사진만 주구 장창 보냈지 따듯한 말도 없고 사소한 수다도 별로 없는게 이제는 후회뿐이야....
좀 다정한 딸이였음 얼마나 좋을까..... 후회해도 방법이 없네 지금은.......
아빠는 언제나 보고 싶어.....
할머니 할아버지랑 다 보고 싶어.........  
특히 애들 때문에 마음 다 잡 다가도 참..... 힘들때가 있네...
기특하게도 좋은거 맛있는거 재미 있는거 할때 꼭 할아버지 생각나나봐
할아버지가 사줬던 건데.... 할아버지가 좋아 하는 건데.... 할아버지도 보고 계실까??
어제 분수쇼 보고 왔는데 둘째랑 막내랑 할아버지는 하늘에서 보고 계실까 더 잘 보일까?? 
물어 보는데 참........... 
아빠가 애들 이뻐라 했던거 손녀들이 잘 알고 있어서 다행이야....
울 이쁘니들 잘 키웠다 싶어..... 
또 갈께 혼자든 애들 데리고 든 조마간 갈께...
아빠... 꿈에서 좋은 말 많이 해줘.... 그리고 돌아가는 상황이나 분위기 아빠가 억울하고 화날꺼라는거 알아...
그래서 미리 힌트 준거 어쩌다 보니 박씨 사람인 분 도움 받기로 했는데 아빠가 도와줘.........
잘 해결 될꺼라 생각해.... 
5월에도 혼자라도 가고 싶긴한데.... 아직 모르겠어...
분명 아빠 애들 혼자 두고 다니지 말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데... 그렇다고 다 같이 가기엔 힘들기도 하고.....
항상 씩씩하게 지내고 있을께 아빠가 우리 지켜주고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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