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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우윳빛깔 장모님께 - 3
받는이 : 장모님
작성자 : 홍상일 2024-12-10
장모님 잘 지내고 있지?

벌써 122일째 되는 날이네 ..

어제는 집구조를 바꾸려고 안방 침대를 싹 버리는데 장모님 생각이 나더라 하린이 갓난 애기일때 

그 침대에서 같이 하린이 봐주고 했었던때 말야 . 그 때의 장모님은 참 젊고 세련됐었고,

장모님 아프시고 나서도 그 침대 옆 높은데로 오르락 내리락 하셨을때 예다가 하지말라고 했던 때, 그때의 장모님은 많이 말랐었지.

지금 생각해보니 아프시고 나서 거진 매일 장모님을 봐서 4-5년 사이에 그렇게 많이 바뀌신 지는 잘 인지를 하지 못했었네..하는 생각..

장모님 하린이 첫 이빨 치과가서 뺐는데 빠진지도 모르고 어리둥절 하고 있었어 ㅋㅋㅋ

엄청 귀여워 아무리 봐도 천사 같어.

그런데 장모님 아시면 가서 난리치실 일이 생겼는데 하린 엄마가 이런거 얘기할 대상이 장모님이 였을텐데

장모님이 안계셔서 빈자리를 많이 느낄거 같네.. 내가 더 열심히 옆에서 노력해볼게.

매월 10일경에 한번씩 쓰려고 하는데 지난달엔 빼먹었네 ㅠ 안빼먹도록 할게~

잘 지내고 거기선 여기 저기 여행 다니시고 이렇게 글로 쓸때 한번씩 우리 생각해줘~

또 쓸께 사랑해   


 
길손 2024-12-11 08:03:57
사위분한테 이런 사랑 받으시는 장모님이 흔치않으실건데 복이 많으신 분같습니다. 장모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고 하린이 식구분들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잠깐이지만 글읽으면서 저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