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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천국에서 오빠만 우릴 지켜보면 안될까? 아빠 우리곁에 더 머물게 해줘
받는이 : 오빠에게
작성자 : 오빠나야. 2013-12-19
오빠 ` 한해 두해가 지나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네. 오빠를 먼저 보내고 그한해는 아빠.엄마 마음 고생 많이 하셨어. 눈물을 메말라진적이 하루도 없었던 나날이었고, 매주 오빠를 향하는 발걸음도 무겁움반. 보고픔 반. 힘든 몸으로 청아공원을 찾으신다는 말씀에 함께 동행하지 못한 내맘 한켜이 아리고 쓰라렸어. 조금은 웃음을 찾고 오빠 아들 준희를 더욱 사랑하시면서 이날까지 잘 버티고 오셨어. 준희도 고1 되었고. 학교 생활 열심히 하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준희가 되었네. 공부도 잘하고. 모든것들이 행복이 가득했지. 오빠가 보내는 따듯한 메세지라 생각했는데. 오빠 . 이제 우리 어떡하니. 아빠가 아프시네. 한달정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목소리가 안 나와서 큰병원에 진찰 받았는데. 아빠 폐암3기 이시래. 믿고 싶지 않은 얘기 이고. 하루동안 업무가 내 머리속에 들어 오지 않고 .멍한 상태가 되더라. 오빠. 아직 아빠는 모시러 오지 말아라. 아직 난영이랑 내가 해드려야 할 일들이 많은데. 벌써 모시러 오면 어떡하니? 올봄에 나도 사무실이 부천으로 이전해서 아빠 엄아 얼굴 자주 뵈어 좋고 운전도 하게 되어 내년쯤이면 전국여행 모시고 시골 해남도 다녀 오고 여름휴가 때에는 외할머니댁에서 보내기로 했어. 오빠 ? 내 목소리 들리니 ? 아빠 열심히 사신것 . 불편하신 몸. 목발에 의지 하지면 지금 까지 새벽에 출근 하셔서 정시에 퇴근 하시고 집으로 올라가는 그길 .여름이면 그길 숨이 턱 막히는 그길도 아빠는 힘든 내색 없이 지금까지 계절이 바뀌는 그자리에 아빠는 계셨잖아. 오빠? 오늘 새벽에 서울에 눈이 왔다. 오늘 이른 아침에 아빠 병원 검진이 있어 운전하고 나오는데 아빠는 눈이 오니 오지 말아라. 하셔. 내가 조심히 가겠다 말씀 드리며 나오지 마시라고. 눈보라가 많이 몰아 치는데 내가 해드릴수 있는것이 뭐가 있니? 가시는길 힘들지 않게 모셔드리는 것 밖에. 그래도 출근길이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오빠. 아빠 검사결과 그래도 오래 오래 사실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빌어줘.치유할수 있는 모든 것 우리 할수 있도록. 아빠가 그 병마와 싸워 이겨 낼수 있는 힘도 오빠가 도와주라.
겉으론 표현 하지 않고 사는 마음 얼마나 힘들겠어. 오빠 ! 이번주 일욜 병원 입원하셔. 제발 오빠 아빠 오래동안 우리곁에 머물게 해주라. 준희가 많이 힘들어 질것 같다. 오빠 보낼때와 다른것 같아. 오빠 결과 잘나올거라 믿고. 눈 내리는데 천국에서 청소는 하지 않겠지. 아빠 엄마 오고 가는길 잘 비춰줘. 또 연락 할께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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