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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엄마 큰아들 또 왔어.
받는이 : 우주최고우리엄마
작성자 : 엄마의큰아들 2025-03-12
엄마 안녕~ 

오늘은 엄마가 떠난 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네. 엄마가 떠난 지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실감이 안나.
사실 너무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에 한달보다는 훨씬 긴 시간이 흐른것 같지만 말이야..

어젠 아빠가 사망신고를 마쳤어. 이제 엄마는 서류상으로도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네 라고 하더라 아빠가..
아빠가 어제 사망신고 하러가서 서류작성하고 민원데스크에 있는데,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리더래. 
2년 전 오늘의 추억 하고 우리 다 같이 미국여행갔던 사진이 나왔나봐.,. 아마 아빠가 사망신고 하느라 많이 힘들텐데
엄마랑 같이 즐거웠던 추억 생각하며 이겨내라고 엄마가 보여준거겠지? 
그치만 아빠는 또 그걸 보고 울었나보더라.,. 나같아도 울었을것 같아.. 그래도 이제 슬픔은 뒤로하고 아빠도 나도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려해 
그래야 엄마도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아빠는 이제 엄마한테 지금처럼 매일매일 찾아가지 않겠다고 해.
가면 더 슬퍼지고, 엄마가 떠난 실감이 많이나니까 그런것같아.. 그래서 맨날 오다가 조금 뜸해졌다고 해서 서운해하지말고, 
주말 같은 때 나도 자주자주 찾아갈테니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 

가끔씩 이렇게 엄마한테 편지도 쓰고, 아빠이야기도 들려주러 올게. 
엄마 많이많이 사랑하고, 아프지 말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데도 많이 놀러다니고 있어~~
엄마 많이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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