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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어 죽겠다
받는이 : 라귀예
작성자 : 기나현 2026-01-02
할머니 나현이야.. 나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산사람은 살아야지 라는 아빠말대로 아무렇지 않은척 밖에서 놀고, 그냥 일상적으로 맛있는 밥도 먹고 그러는데 그냥 울컥울컥해...
그러곤 밤이 되면 할머니가 너무 그리워져.. 아파도.. 그냥 생전에 계실때 맨날 그자리에 있었는데 ... 이제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들다...
진짜 시간을 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여럿있어지만,,가장힘들었던 초등학교 4학년 때로는 안돌아 가고 싶거든 근데 그떄라도 돌아가고싶어
그때 할머니가 내곁에 있었으니까...할머니 너무너무 죽도록 보고싶어... 할머니 동영상 좀 많이 찍어놓을껄,.

초등학교때 우리집 5층이엇자나 맨날 나 준비물 놓고가면 할머니가 5층에서 던져주곤했는데,그리고 할머니 병원 따라가고, 고려약국,소망병원 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생각나 그때 할머니랑 시장도 병원도 같이 갈껄 미용실도 따라가고 ..... 진짜 우리할머니 집반경 5KM를 벗어나질않았네...진짜 그래서 더 많이 후회해 어디 모시고 갈 생각은 왜 안했을까.... 여행한번이라도 다녀 왔다면 나 이렇게 까지 후회안할텐데....
고마워 미안해...나키워줘서 너무 고마워 어릴때 내가 나혼자둬도 크는데 왜 나키우냐고 그랫던거 너무 미안해 나혼자 컸으면 이렇게 착하고 바른아이로 못컸을꺼야...너무 고마워요 할머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조만간 갈게 내가 아주 예쁜 꽃들고 찾아갈테니 외로워하지말고 있어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 5층집에, 아프고 난 뒤로 그 방에 혼자.. 영상중에 그런 영상도 있더라 
얘기가 안되서 심심해서 어떡하냐고..... 할머니가 나한테 저말을 했어... 치매인데도 내걱정했어... 본인이 얘기가 안되는걸 인지해서 심심해서 어카녜 이런영상들 보니까 가슴이 찢어지다 못해 미워진다... 할머니 처럼 좋은사람 착한사람은 없어...한번도 욕심 내지도 않았고 치매가 왔었도 식탐은 있어도 피자를 가져다드려도 죽을 가져다드려도 고구마를 가져다드려도,,, 할머니가 좋아하는 어떤음식을 가져다드려도 같이먹재.....그런할머니가 눈에 아른거려 죽겠다....오늘도 보고싶을꺼고 , 내일도 보고싶을꺼야..
아참 할머니 하늘이 기억나? 하늘이한테 부고를 못알렸어..사실 연락안한지도 오래 됬고, 거리상으로도 너무 멀어 부담주는건 아닌가싶어서근데 나의 인스타를 보고 연락이 온거야...참.. 미안하게 하늘이 오면 울 할머니가 맨날 라면 끓여주고 진짜 어제든지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했데 
우리할머니 좋은 분이니 좋은곳으로 가셨을꺼라고도 말해줬어 그리고 할머니가 우리 사랑으로 키운거 다 알더라고~! 사랑으로 키워줘서 고맙습니다.
할머니 나 한 2년 3년뒤? 아가 가질꺼니까 레디땅 하고 있어야해 내 아기로 올 준비 ~!
2025년 한해를 쭉 돌이켜봤는데 10월부터 할머니가 안좋아진게 느껴지더라.. 하,, 어떻게든 손좀써볼껄 ㅠㅠㅠ
난 할머니가 좋아하는게 뭔지 아직도 모른다 진짜 나쁜년이야... 아니 !! 할머니가 안말해준거야!! 좋아하는것도 좋아하는음식도 없데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경험이 없어서 어떤걸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 몰랐던거같아..나 할머니 보러갈떄 그래서 뭘 들고가야할머니가 좋아할지 너무 고민된다~! 보고싶다~!






새해 2026-01-02 07:55:01
할머니 따뜻한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할머님도 손녀분도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시니.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