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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울보 ...
받는이 : 우리 아버지
작성자 : 막내딸 2003-01-16
아버지..
벌써 열두시 하고도 삼십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발등에 불 떨어져서 지금 공부(?)한답시고 책상에 앉았는데...
용준이가 곁에 아무도 없이 저만 재워놨다고 또 울어서 쭈쭈 주고 왔어요..
아기가 있으니까 내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그제는 용준이 돌앨범 찍고 왔어요..
백일때처럼 그렇게 깔깔 거리며 웃지 않아서, 이쁘게 잘 나올지 모르겠어요..
사진 찾으면 보여드릴께요..

당분간은 아버지한테 편지 못할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 말하려고 왔어요..
그래도 틈틈히 할께요..

며칠전에 아버지 꿈 꿨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바보같이..
청아공원가서 아버지를 보고 있는데도 그런데도 실감이 안나요..
용준애비 말처럼 아버지가...... 내 가슴속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그~~
이 막내딸 또 운다...

내가 아버지 손톱깎아 드리면서 울때... 그 떄 ..
아버지도 소리없이 눈물 흘리시던 모습이 생각나서 자꾸 울어요..
눈물이 어디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아직도 흐를 눈물이 남아 있네. ^^

아버지 보러 자주 갈께요..
또 봐요 아버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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