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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왜참는다고하셨어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맏딸종숙 2003-02-07
아버지,아버지.맘속으로여러번불러보지만,그저내맘은하염없이,아프기만하네요.
아버지가하늘나라가시기전보름동안저와같이있지못하시고,혼자쓸쓸이게시게한것이가장죄스럽고가슴이아파요.나혼자자신이없었어도,아버질모시고있었어야했는데,아버지정말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가끔너무힘이들땐짜증도부렸는데,
지난마지막생신때에도너무성의없이해드린것,돌아가시기전날,억지로라도모시고왔어야했는데,며칠엄마오때까지참으실수없냐고했더니,안절부절속상해하는나에게어쩔수없이참을수있다고,고개을끄덕이셨던걸생각하면,정말가슴이넘아파요.
아버지끝까지잘하지못한것모두다용서해주세요
이젠,아침에일어나아버지가매일저에게밥먹었냐?
하시는말씀을듣지못하네요.
절보실때마다항상웃어주시던아버지의얼굴을,이젠못보게되었어요.
편찮으시던십년동안얼마나고통스러우셨어요.
이젠,아프지도,고통도,갑갑하지도,식구들눈치도.안보셔도되는,편한,영원한안식처인하늘나라가셨으니,조금이나마위로가되요.
아버지,이담에하늘나라에서,아버지가건강한모습으로,저와우리가족들과꼭다시만나요.
그럼,하늘나라에서우리를내려다보시고,기도해주세요.그리고그동안서운하셨던것,모두모두다용서해주세요,아버질많이사랑했던것아시죠?
그럼편히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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