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었지만 생신 추카드려여!
- 받는이 : 사랑하는 아빠
- 작성자 : 아빠의막내 2003-02-08
아빠 안녕..
막내 수연이에여.
제 생일 전날이 아빠 생신이었는데
챙겨드리지도 못하구..넘 죄송스럽네여.
아빠.. 늦었지만 생신 정말루 추카
드리구여 하늘나라에서두 추카 마니마니
받으셔여~^^
어제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 친구녀석이
요즘 아빠와 사이가 안좋아 졌다며 매우 우울해
하더라구여.
맨날 서로 신경질만 낸다나?
그런거 보면서 좀 쓸쓸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열씨미 충고를 해주기도 했어여.
그래도 돌아가시면 너 마니 후회하고 울꺼야.
나역시 아빠와 눈만 마주쳐도 쌀쌀맞게
굴었고 괜히 짜증만내고 말도 안하고 그랬던
못된 딸이었기에 누구보다 더 후회하고
더 슬퍼했다..라는 제 진심어린 충고를..
아빠.. 생각해보면 참 화나는일 많았어여.
제 자신에게..
그땐 그럴줄도 모르고 늘 쏘아붙이기만
했었져.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말한다 머라하고..
저렇게 말하면 또 저렇게 말한다 머라하고..
왜 그랬나 몰라.
이렇게 그리운 아빠인것을..
그땐 왜 그랬나 몰라 정말..
1년전..어쩌면 마지막 생신이 될지도 모르니
잘해드려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도 불구하고
택시 탈때부터 내릴때까지 내내 화만냈었져.
아빠 방향감각 너무 없다며..그리도 징징댔었는
데..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지라 그저 배고픔에
댕댕거리만 한거에여.
배는 고파죽겠는데 일루 가자고 했다가..
아니다 절루 가자고 했다가 ..계속 그러시니까
화만 나더라구여.
훗~ 근데 그런 아빠의 성격 지금은 제가
고스란히 물려받은거라고 엄만 늘 말씀하세여.
역시나 방향감각 없다는점 그리고 짜장면에
고추가루 타서 먹는다는점..몸을 좀 사린다는
점..등등..
아무래도 아빠의 닮은 점중 젤 기가막히게
닮은 점이라하면 곧잘 삐친다는..^^
아빠.. 요즘 또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여.
집도 곧 이사할꺼고 앞으로 큰 일
많이 생길텐데 좀 도와주세여.
엄마도 아픈몸에 일하시느라 보기에도 넘
안타깝고 죄송하고 그렇거든여.
마냥 뒹굴뒹굴거리는 한심한딸었는데
이젠 한번 살아보겠다고 열씨미
알아보고 찾아가고는 있으나 참.. 어렵더라구
여.
아빠..난 늘..왜 이러나 몰라.
내 스스로 일어설줄도 모르고 누군가에게서
도움만 받길 원하니..
그래도 난 아빠 딸이잖아.
늘 지켜봐주시면서 세상 사는법좀 가르쳐
주세여.
아..또 얘기가 딴 방향으로 흘러버렸다.
^^ 마자여 방향감각없는 딸..
아빠 생신 다시한번 진심으로 추카드리구여
항상 행복한 웃음 간직하시길 바랄께여.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저 정말 열씨미
살아볼랍니다..
좋은꿈 꾸세여..아빠 사랑해여..
그럼 막내딸은 이만..
막내 수연이에여.
제 생일 전날이 아빠 생신이었는데
챙겨드리지도 못하구..넘 죄송스럽네여.
아빠.. 늦었지만 생신 정말루 추카
드리구여 하늘나라에서두 추카 마니마니
받으셔여~^^
어제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 친구녀석이
요즘 아빠와 사이가 안좋아 졌다며 매우 우울해
하더라구여.
맨날 서로 신경질만 낸다나?
그런거 보면서 좀 쓸쓸하기도 했고
나름대로 열씨미 충고를 해주기도 했어여.
그래도 돌아가시면 너 마니 후회하고 울꺼야.
나역시 아빠와 눈만 마주쳐도 쌀쌀맞게
굴었고 괜히 짜증만내고 말도 안하고 그랬던
못된 딸이었기에 누구보다 더 후회하고
더 슬퍼했다..라는 제 진심어린 충고를..
아빠.. 생각해보면 참 화나는일 많았어여.
제 자신에게..
그땐 그럴줄도 모르고 늘 쏘아붙이기만
했었져.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말한다 머라하고..
저렇게 말하면 또 저렇게 말한다 머라하고..
왜 그랬나 몰라.
이렇게 그리운 아빠인것을..
그땐 왜 그랬나 몰라 정말..
1년전..어쩌면 마지막 생신이 될지도 모르니
잘해드려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도 불구하고
택시 탈때부터 내릴때까지 내내 화만냈었져.
아빠 방향감각 너무 없다며..그리도 징징댔었는
데..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지라 그저 배고픔에
댕댕거리만 한거에여.
배는 고파죽겠는데 일루 가자고 했다가..
아니다 절루 가자고 했다가 ..계속 그러시니까
화만 나더라구여.
훗~ 근데 그런 아빠의 성격 지금은 제가
고스란히 물려받은거라고 엄만 늘 말씀하세여.
역시나 방향감각 없다는점 그리고 짜장면에
고추가루 타서 먹는다는점..몸을 좀 사린다는
점..등등..
아무래도 아빠의 닮은 점중 젤 기가막히게
닮은 점이라하면 곧잘 삐친다는..^^
아빠.. 요즘 또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여.
집도 곧 이사할꺼고 앞으로 큰 일
많이 생길텐데 좀 도와주세여.
엄마도 아픈몸에 일하시느라 보기에도 넘
안타깝고 죄송하고 그렇거든여.
마냥 뒹굴뒹굴거리는 한심한딸었는데
이젠 한번 살아보겠다고 열씨미
알아보고 찾아가고는 있으나 참.. 어렵더라구
여.
아빠..난 늘..왜 이러나 몰라.
내 스스로 일어설줄도 모르고 누군가에게서
도움만 받길 원하니..
그래도 난 아빠 딸이잖아.
늘 지켜봐주시면서 세상 사는법좀 가르쳐
주세여.
아..또 얘기가 딴 방향으로 흘러버렸다.
^^ 마자여 방향감각없는 딸..
아빠 생신 다시한번 진심으로 추카드리구여
항상 행복한 웃음 간직하시길 바랄께여.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저 정말 열씨미
살아볼랍니다..
좋은꿈 꾸세여..아빠 사랑해여..
그럼 막내딸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