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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우리아빠에게
받는이 : 사랑하는우리아빠
작성자 : 하나뿐인딸세연 2003-02-24
아빠 딸 세연이야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겠지?
예전보다는 편안할까?
요즘에 매일매일 하느님한테 기도해 우리아빠 아무런 고통, 상처 없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가끔은 하늘이 너무 미워. 못된 사람은 행복하게 잘만 사는데
착한 우리아빠는 왜 이렇게 힘들게 하고 빨리 데려가냐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그리고 내가 아빠한테 잘못한일들, 자꾸만 생각나서 눈물이나
지금은 아빠 다 이해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데, 되돌릴 수 없으니까..
얼마 전에 엄마랑 아빠랑 쓴 일기, 아빠지갑, 그 속에 들어있던 엄마랑 내 사진들을 봤어.
그거보고 아빠가 너무 힘들었구나..아빠가 엄마랑 나를 많이 사랑했었구나..그것도 모르고 예전에 내가 아빠한테 냉정하게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하지만 모두 다 지난 일 이니까 슬퍼도 꾹 참고 강하게, 아빠 몫까지 두배로 살거야
그리고 아빠, 엄마, 할머니를 생각해서 내가 지금 하는 것 열심히 해서 성공할거야
아빠가 엄마, 할머니 지켜줬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지켜줄꺼야
아빠한테 내가 약속할게 .아빠가 하늘에서 내 모습을 보고 흐뭇해 할 수 있게..
아빠가 편히 갈 수 있게..발전하는 모습 보여줄게.
아빠는 아무걱정 말고 편하게 갔으면 좋겠어. 그렇게 해줄 수 있지?
나 이제 슬퍼하지 않을려구...언젠간 아빠를 만날 날이 올테니까.
아빠 우리 나중에 만나면 행복하게 만날 수 있겠지?
꼭 행복해야해! 알았지?
아빠모습 가슴깊이 담아두고 열심히 살아갈게.

아빠를 사랑하는 하나뿐인 딸 세연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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