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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꾸 잊혀지는게 속상해요 아버지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황미경 2003-03-07
이제 석달 조금 지났는데 마치 없었던 사람처러 잊혀져가는것이 정말 무서워요 사는게 뭐라구 아버지 길게 병치례를 한것도 아니었는데 난 아버지 목소리도 잊어먹고 살았던것 같아요 장례예배때 들었던 생전의 아버지 목소리에 전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생전에 잘해드리지 못한게
후회가 되서요 아버지 . 아버지가 그리 가보싶어했던 미국에서 언니가 다음주에 와요 오면 공항에서 바로 아버지한테 갈 거예요 지금도 언니의 마음속엔 아버지의 그 인자하시고 너그러우셨던 건강하신 아버지의 모습이 있데요 임종을 같이 못한것은 죽을때까지 맺힌 일이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아버지를 기억하니 얼마나 좋아요
오늘은 혼자 계신 엄마의 방에 새장농을 들이기로 했어요 낼 아침이면 예쁘게 자리잡을거예요
아버지 아버지 돌아가실때 약속했던것 다시한번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자꾸자꾸 저를 기억시켜 주세요 저도 나이먹는지 건망증이 거의 중중이거든요 엄마한테 잘할께요 그렇게 잘한다고 약속했었으면서도 제 생활이 우선이었던것 같아요 아버지 사랑해요 사랑했었어요 한번도 아버지한테 해보지 못한 말이예 요 그리고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래요 이 불효 나중에 아마 제 자식들한테 받을것 같아요 아버지 가끔 소식 띄울께요 천국에서 건강하게 누리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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