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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날씨가 참 좋아~아빠...
받는이 : 울 아빠(김복근)
작성자 : 큰 딸 형미 2003-03-19
아빠...
오늘 나 회사 지각할까봐..택시까지 타구 왔다...
왜냐면...어제 늦게까지..가족들과 놀았거든...
옛날에 아빠 약주드시고 오면 매일 엄마랑...둘이
화투하며..^^ 싸우더니~~ 막 우기구...^^
그리곤 꼭 야식을 먹었자나~ 그래서 아직두 울
식구들은 밤참 먹는걸 즐겨~~아빠때문에~
그런 아빠 모습두 생각나~

아~ 사실...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아빠 옆에 있음 어디 산보라두 같이 가면,,,,
정말 좋은 날씨야...
아빠 건강할때...많이 놀러 다녔으면 더 좋았을텐데..,너무,,많이 아파서...같이 많이 놀지 못한것이 참 아쉬워~~
그래두..
매일 아빠한테 뽀뽀하구 다녔는뎅....
아빠 건강할땐 아빠가 참 무서워서 아빠랑 이야기
두 잘 안하구..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우스워~
그때 아빠랑 친하게 지냈으면, 그땐 왜 그렇게
아빠가 무서웠는지...
알고 보면,,^^ 귀염둥이 울아빠인데...
아빠..날씨가 넘 좋으니까...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이렇게 글 띄워~` 내 글 읽고 내 꿈에 한번 와줘~~ 그럼 꿈에서 봐용~~아빠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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