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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 내 편지 읽었어?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막내 진아 2003-05-09
아빠.... 어제는 장마처럼 비가 오더라....
어버이날이.... 이렇게 애듯한 날인지.. 어제 처음
느꼈어....
아빠... 나무 심어 놓은거... 잘 크나 궁굼하구...
아빠 한테 편지도 드리구... 꽃도 드리구 싶어
갔는데.... 아빠... 난 아직도 눈물이 나...
믿어지지가 않아.... 어쩜... 거기 있냐구...
왜.......................................................
아빠.... 내 편지 처음 받아보지?
미안해... 아빠... 참 무심한 딸이었지....
엄마... 몇일 후면 생신인데....
엄마 또 아빠 생각나서 많이 울겠다...
어제도 어버이날 이라구... 언니 한테 꽃 받구
울고.. 내가 전보 보낸거 보구.. 울고 여진이가
우리 엄마 위로 한다고... 꽃 드려서 또 울구...
엄만 많이 서글프구... 힘든가봐....
아빠가 너무 갑자기 가니까... 그렇지.....
우리 아빠... 아직 젊은데.... 아빠.... 아빠.....
49재 때나 또 보러 갈 수 있겠다....
아빠... 아빠... 경희의료원 중환자실에서 운명
하시던 아빠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아....
형부가 아빠 119로 병원에 실려 왔다고.. 전화 받던 3월 29일도....잠깐... 바람 쐬려구 나왔는데...
아빠 위독 하다구 전화 받은것도... 4월 1일 운명 한것도... 다 믿어지지 않아... 기막혀....
오래 오래 살면서 막내 딸 괴롭힐줄 알았는데...
아빠.... 그래도 아빠는 편하게 가신거라구...
사람들이 그래... 그래도.... 아빠도 가슴 아프지?
아빠... 언제쯤이면... 이 마음이 진정될까?
아빠... 살아 생전 얼굴 맞대구 한번도 해드리지
못한 말이라...
아빠... 낳아주시구... 키워주시구... 감사해요...
그리구.. 사랑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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