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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버지 아버지
받는이 : 정순학
작성자 : 막내 2003-05-10
아버지라고 불러도 대답하지 못하는 우리 아버지.
언니 꿈에 나타나셔서 난 가진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셨다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요.
아버지 가신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대개 오래 된것 같아요. 알고 싶고 궁금해요. 어떤곳인지.
아버지 인생무상이라고 했던거야. 정말이지 허무하고 사는게 고통스럽습니다. 아버지한테 얘기하고 싶어요.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도 없고. 저 정말 사는게 힘들어요. 남들은 잘 사는줄 아는데. 이렇게 평생 외롭고 쪼들리고 남들을 부러워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아버지가 늘 그랬죠. 난 외로운 사람이라고. 저도 그래요. 늘 목마르고, 사람이 그립고. 근데 절 찾는 사람은 없어요. 아버지 이게 혹시 마음에 병일까요. 연수한테 늘 미안해요. 화만 내니깐. 연수가 그래요. 엄마 왜 안 웃어. 엄마 웃고 좀 있어. 웃을 일이 없어요. 아버지 제 소원은 모두들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우리 작은오빠. 마음이 아파요. 늘 안스럽고 힘든것 같고. 아버지 도와 주세요. 오빠 잘살게.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네요. 따뜻한 손 한번만 만져 봤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요새 제 눈에 들어오는 별이 하나 있는데 그게 아버지인것 같아요. 지금도 믿어지지 않고 집에 가면 계실것 같고. ....
아버지 아주 많이 불러보고 싶어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승에서 다 못다한 효도 언젠가는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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