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밤새 편안히 쉬셨나요?
아침 진지는요?
오늘도 날씨가 화창한데 무척 더울것 같네요.
아! 어머니한테 여쭤봐야 되겠네요.
아버지 합죽선 어디에 있는지...

어젯밤꿈에는 제가 한번도 보지못한 사람이 나와서 아버지 행세를 하더라구요.
새벽에 잠이깨서 기분도 좋지않고해서 한참동안 아버지 사진만 바라보다 다시 잠들었답니다.
아버지! 그 아버지 행세하는 사람 혼내주세요.

어제 말씀들였잖아요. 오늘 오후에 이관식 때문에 찾아뵙는다고 ..
이따 오후에 가족들모두다 참석할거에요.
꼭 오셔서 우리들곁에 잠시만이라도 같이 계셔야돼요.
아버지를 느끼고 싶습니다.

그럼 오후에 청아공원에서 만나뵙기로 하구요 저녁에 다시 찾아뵙고 편지 올릴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