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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고모! 속상해요.
받는이 : 이신애
작성자 : 이은주 2003-05-27
엄마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왔어요.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살아 간다는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이기에 의지하고 싶을때도 있고 때로는 투정을 부리고 싶을때도 있는데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듭니다.
고모와 약속한것같이 마음 변치않고 정말 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때도있어 너무 속상합니다.
고모, 저 야단쳐 주세요.
오늘은 힘이드네요.
매일같이 주문을 외우듯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즐거운 하루를 지내야 겠다고생각하는데 하루가 지날때면 후회가 되기도 하는 날들이 있습니다.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못난 인간들은 서로가 힘들게 살아가는것 같아요. 고모와 할머니가 계시곳은 어떤지요?
오늘도 은주는 후회와 아쉬움과 속상함과 야속함까지 그리고 우울함이 함께하네요.
주호를 보낸 마음에 오늘하루가 속상하기만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찬별이가 많이 울었어요.
주호 삼촌은 언제 오냐고하며 울더라구요.
아니,주호 이야기를 쓰려니 눈물이나와 시야가 흐려지네요.
고모께서 잘 키우셨더라구요. 듬직해 보였어요.
고모!
걱정이 있어요. 공군 시험에는 붙었지만 5일동안 훈련 받은뒤에 성적에서 떨어지면 공군에 입대가 되지않고 집으로 돌려 보낸다 하더라구요.
고모께서 도와 주실거죠?
할머니께도 부탁드려 주세요.
고모!
오늘 많이 힘들고 우울해요.
내가 어떻게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고모가 항상 믿어 주셨던것 만큼 잘하고 살아갈께요.
내일은 하루종일 주호에게 가계세요.
그리고 내일 저희 유치원에서 견학을 갑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보고싶은 나의 고모 , 은주 이야기 모두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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