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늘도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 비가 많이 내린다고 했는데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맞이 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녁진지는 잡수셨나요?

좋은소식이 하나 있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아버지께 못간다고 했었는데 갈 수 있게 됐어요.
회사이사가 2주정도 연기 됐답니다. 그리고 쉬는 토요일 이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 아버지께 찾아갈겁니다.

어젯밤에 아버지를 뵙고와서 그런지 오늘은 왠지 제 기분이 홀가분하고 가벼웠답니다.
아무튼 아버지를 뵙고 나면 아버지 생전때나 지금이나 기분 좋아지는것은 마찬가지네요.

아버지는 매일같이 좋은일만 있겠지요?
밤에 오셔서 얘기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버지의 행복한 나날이 궁금합니다.

아버지! 오늘밤도 편안하고 행복한 밤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일아침에 또 찾아뵙고 편지로 문안인사 드리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