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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태풍이 온다고 하네요.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3-05-30
아버지!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져 있네요.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올것같습니다.
간밤에는 편안히 쉬셨는지요?
아침진지는 잡수셨는지 궁금합니다.

내일은 비가 오면 안되는데 걱정입니다. 내일 큰 누가가 아버지한테 가거든요. 나무(수국)를 심게될겁니다.
나무를 심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보살펴주세요.

매일같이 아침마다 아버지와 전화로 통화를 하다가 이렇게 편지로 인사를 하는것이 처음에는 어색하더니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네요.
이렇게라도 아버지께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잖아요.

아버지!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그곳에 계신분들과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후에 다시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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