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기뻐하실 일이 있습니다.
주호가 공군에 드디어 입소를 했다고 합니다.
훈련이 힘들었을텐데 우리 주호가 잘 이겨냈나봐요. 너무너무 기특한것있죠.
고모께서 항상 함께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까 고모부께 전화를 드리는데 목이 메여오더라구요. 고모부 께서도 무척이나 기뻐 하셨어요.
할머니께도 이야기 해드리세요.
아마도 기뻐하실 거예요.
고모!
요즘은 많이 힘이들어요. 몸이 힘든것은 얼마든지
견딜수 있는데 마음이 힘든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잠을자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잘하고 살고 싶습니다. 제가 책임져야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실수도 있을수있고 그것보다 더한잘못도 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속상합니다.
고모 저 때문에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고모에게 투정부리는 거라는것 아시죠?
갑자기 눈물이나네요.저 그냥 울께요.
너무도 보고싶은 고모!
저 앞으로 고모에게 속상한 이야기 모두 할께요.
오늘은 그만 이야기해요.
내일은 주말이니까 시간이 여유가 있을 거예요.
내일 다시만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