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편지를 보내기 위해 그리운 아버지 면에 들어갔다가 석이와 영미의
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저려오네여. 이직도 저는 실감이 나지않아여.
집에 가면 밖에 나가셨다가 들어오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토요일 아버지께 수국2개 가지고 갔었는데 보셨어요 ?
오늘 심어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네요.
주일 쉬고와서 바쁠거 같아서 연락안하고 있어요. 입구에 지난번에 갔을때에는
수국이 아름답게 피었었는데
그저게 보니 꽃이 다 떨어지고 없었어요.
우리가 심은 나무는 내년되면은 아름답게 꽃이 피겠지요. 아버지 잘 자라게 해주세요.
아버지께 갔다오고 저녁은 영주네와 석이 . 엄마.영미. 군산오징어 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엄마가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거 같아보였어요.
우리들도 아버지께 못한 효까지 하고자 마음먹으나 아버지께서 엄마의 마음을
잡아주셔서 훗날 만날때까지 평안하시도록 지켜주세요 ~
아버지께서도 부디 무더운 6월 잘 지내시고 우리 모두도 잘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주세요.
내일 쉬는 날이라 오늘 집에 가고 싶은데 아직 말씀을 못드렸어요. 기회가 안되네요.

오늘도 펀안한 밤 되세여 ...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못한 제가 너무 부끄럽고 속상하네요.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