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중에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 받는이 : 아버지
-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3-06-05
아버지!
오늘은 늦은밤에 편지를 띄웁니다.
더운 하루였는데 시원하게 잘 지내셨는지...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온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쉬실때는 따뜻하게 쉬세요.
오늘도 눈 깜짝할사이에 하루가 지나쳐 버렸네요.
무슨일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내일부터는 연휴기간이 되는데 저는 내일은 쉬지만 토요일은 출근이에요.
제게는 연휴가 아니죠.
어차피 내일은 쉬는날이니까 아버지께 찾아 갈겁니다.
내일도 반갑게 만나요 아버지.
아버지!
오늘도 어김없이 미소만 띠고 계십니다.
이제는 더이상 늙지도 않으실테고 아프지도 않으실테고, 하고픈 일은 뭐든지 다 하실 수 있으실텐데 참 좋으시겠어요.
아버지 생전에 못이룬 꿈 그곳에서 다 이루세요.
나중에 저 아버지 만나게 되면 무슨 말부터 해야하나 지금부터 고민이 들어가네요.
참 성급하죠?
아버지!
생각나세요?
예전에 화양리 살으실때 뚝방에 자주 나가셨잖아요.
그때 아버지를 등에 업고 한양대 넘어가는 다리까지 가면서 노래를 불러 드린적 있잖아요.
나중에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제일먼저 아버지를 등에 업고 노래를 불러 드릴겁니다.
요즘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한양대쪽을 지나칠때 그 뚝방을 보면 그때가 너무도 선명하게 생각난답니다.
이제는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아참!
아버지 아들(호만) 며느리도 다 잘 있죠?
아버지를 잘 보필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봤을때는 아버지를 많이 닮아 성격이 좋아보이던데..
말하나마나 아버지를 잘 모시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중에 가족들 다 만날실 때까지 아들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아! 그리고 나중에 제가 아버지앞에 섰을때 저를 외면하시면 곤란합니다.
아셨죠? 저도 아버지 아들이니까...
아버지!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뵈러갈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오늘밤도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내일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오늘은 늦은밤에 편지를 띄웁니다.
더운 하루였는데 시원하게 잘 지내셨는지...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온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쉬실때는 따뜻하게 쉬세요.
오늘도 눈 깜짝할사이에 하루가 지나쳐 버렸네요.
무슨일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내일부터는 연휴기간이 되는데 저는 내일은 쉬지만 토요일은 출근이에요.
제게는 연휴가 아니죠.
어차피 내일은 쉬는날이니까 아버지께 찾아 갈겁니다.
내일도 반갑게 만나요 아버지.
아버지!
오늘도 어김없이 미소만 띠고 계십니다.
이제는 더이상 늙지도 않으실테고 아프지도 않으실테고, 하고픈 일은 뭐든지 다 하실 수 있으실텐데 참 좋으시겠어요.
아버지 생전에 못이룬 꿈 그곳에서 다 이루세요.
나중에 저 아버지 만나게 되면 무슨 말부터 해야하나 지금부터 고민이 들어가네요.
참 성급하죠?
아버지!
생각나세요?
예전에 화양리 살으실때 뚝방에 자주 나가셨잖아요.
그때 아버지를 등에 업고 한양대 넘어가는 다리까지 가면서 노래를 불러 드린적 있잖아요.
나중에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제일먼저 아버지를 등에 업고 노래를 불러 드릴겁니다.
요즘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한양대쪽을 지나칠때 그 뚝방을 보면 그때가 너무도 선명하게 생각난답니다.
이제는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아참!
아버지 아들(호만) 며느리도 다 잘 있죠?
아버지를 잘 보필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봤을때는 아버지를 많이 닮아 성격이 좋아보이던데..
말하나마나 아버지를 잘 모시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중에 가족들 다 만날실 때까지 아들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아! 그리고 나중에 제가 아버지앞에 섰을때 저를 외면하시면 곤란합니다.
아셨죠? 저도 아버지 아들이니까...
아버지!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뵈러갈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오늘밤도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내일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