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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아빠가 사랑하는딸 희숙이...
받는이 : 사랑하는우리아빠
작성자 : 아빠를사랑하는딸희숙 2003-06-06
... 아빠...나 희숙이...
아빠가 희숙이랑...엄마곁떠난지..3주지났다.
아빠가 평소에 바라시던거...존댓말...
이제 희숙이 할꺼야...노력할꺼야...
아빠 안 외로워요?우리아빠...외로운거 싫어하잖아...
아빠가 희숙이한테...해준말...엄마속썩이지말고...존대말하고...
못난아빠 만나서 고생많았다고...아니야...그거 아니예요...아니야...
나...안힘들었어...아빠...나 아빠한테...정말 해준게 없는걸?
아빠..힘들어서 술먹고... 그럴때 나는 아빠 술먹는다고 뭐라고하고싸웠어...나 아빠가 희숙이 곁을 떠날지 모른다는거 몰랐어...알고있었다는 거 아빠 쓰러지고알앗어...오빠가 나를불러놓고 얘기했어요...
아빠...아파서...돌아가신다고...나...그때도 모르고 있었어...느끼지 못했어...아빠가 내곁을 떠날꺼라는거...근데...아빠...지금 희숙이 곁에 없네?
한몇일은...아빠 잠시어디간거라고 느꼈는데...우리아빠...먼길간거야?
희숙이 기다릴수있어...아빠...몇천년이든...몇만년이든...그냥...언젠간...
아빠랑...희숙이 만날꺼야...아빠...지금 희숙이옆에있지요?다 알아요...
아빠 보이지는 않아도...희숙이 옆에서 또 울고 있지?
아빠 울지마...우리 여린아빠...우리 아빠 이제 하늘 가서는...아프지마...
술도 적당히 드시고...희숙이 걱정하니까...
아빠 돌아가시고...차가워지고 있는 우리아빠 손잡고 희숙이...그때말했어...아빠 이제 아프지마...아빠...사랑해...잘자...나...왜 그때 말한거지?
예전에는 정말 잘했는데...그동안 잊고지냈어...아빠사랑한다는거...
아빠 힘들어할때...희숙이 그것도 모르고 술드신다고 뭐라고 했지?
아빠...나...아빠 한테너무 해드린게...없는데...아빠 희숙이 떠나가버림어떻게해?희숙이 마음아파서 어떻게해?
아빠...나 설거지하고오면 우리아빠...따뜻한아빠 두손으로 희숙이손 따뜻하게 꼭 감싸주셨지요?희숙이꼭 안아주고...볼에뽀뽀해주시고...
군밤...과자...아이스크림...이제 고등학생인데도...아빠한텐 항상 어린아이였어...
다음에...우리아빠...나 아빠딸로다시태어나면 그때는 아빠 속썩이지 않을게...

아빠 안아봤다?
우리아빠 따뜻했어...영혼은없었지만...우리아빠...손꼭잡고 나 꿋꿋이말했어...아빠 사랑한다고...그때라도 말해서...다행이야...
아빠꼭 안아드릴껄...아빠 아플때 꼭안아드릴껄...너무 늦게 안아드린거..같아요...아빠...평생...힘들게...사시면서...희숙이 힘이되어드리지...못했어...그래서...그래서...희숙이가 지금 너무 미워...
사람과사람사이에는 보이지 않는끈으로 묶여있데...아빠...우리도 우리도 또 나 이제 다음에...아빠 딸로 또 태어나면...그때는 우리아빠한테...정말 잘할래...지금 못해드렸던거...다할꺼야...아빠...
엄마앞에서 울지않을게요..아빠...미안해요...
희숙이 비록 공부는잘 못하지만...아빠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아시죠?
엄마랑 희숙이랑 아빠가 지켜보고 계시니까...엄마한테...잘할게요...
아빠미안해요...그리고...정말 사랑합니다
이세상에서 아빠를 만나 자식으로 태어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앞으로도 희숙이는 아빠 의 영원한사랑하는딸...자녀이고...사랑하는 딸...아빠를 사랑하는못났지만...아빠를 정말 사랑하는 희숙이일거예요...
사랑합니다...
-아빠를 사랑하는 딸 희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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