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아빠딸내미 희숙이...
아빠 어제 잘 주무셨어요?
식사는 제때에 잘하시지요? 그렇게 아빠가하지말라는거 다했는데...이제 아빠가 하지말라면....안할게요..정말...
아빠...아빠.오늘 희숙이가 아빠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었던거 알아요?
아무 한테도 말 하지않았지만...
오늘 정말 아빠 보고싶었어...
정말정말정말...이제 한달도 안됐는데...자꾸 이러면 안되는데...아빠 속상한데...
근데 아빠 아빠한테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희숙이 너무너무 슬플거같아...아빠...
아빠...
벌써 8시반이네요?
아빠 앉아잇으시던 자리...주무시던 자리...
아직 눈에 선한데...
희숙이가 좀 잘할껄...
고등학교 올라와서 그동안 싸가지 없었어요.아빠..왜 이제 후회하지?
미안해요...이제 정말 희숙이 잘 할게요...
아빠..좋은 꿈꾸세요...
사랑합니다...내일부터는 이제 희숙이 울지도
아빠 속상하게 마음아프게 하지않을꺼야.아빠...
희숙이 강인한 소녀로!...
아빠 사랑해요...

-아빠를누구보다사랑하는딸희숙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