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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 싶습니다.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3-06-09
아버지!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벌써 밤입니다.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내일이면 아버지 가신지가 한달이 되는데, 마땅히 찾아뵙고 문안인사 올려야되나 그러지를 못할 것 같습니다.
용서하세요.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주중으로 찾아뵙고 인사도 올리고 청소도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도 나눠요. 아셨죠?
아버지!
그냥 불러봅니다.
대답은 없으시지만 매일같이 아버지를 불러본답니다.
보고싶습니다.
아버지를 만나 뵐 수 있을날이 언제쯤이나 될지...

내일부터는 날씨가 흐리고 곳에따라서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아마 오늘밤은 조금은 서늘할꺼에요.
따뜻하게 쉬세요.
저는 내일아침에 다시 찾아뵙고 문안드리겠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항상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리워합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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