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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작년 월드컵때가 생각납니다.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3-06-11
아버지!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요?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날씨가 흐려서인지 오후부터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도 무척 후덥지근 합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가봐요.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술생각이 나네요.
집에 들어가면서 소주나 한잔 하고 들어갈까 합니다.
많이 마시지는 않을겁니다.
술 많이 마시면 아버지 걱정하시잖아요.
아버지 생각도 많이나고...
오늘도 아버지 사진을 보며 그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네요.

오늘 아르헨티나전 축구경기가 있었는데 1-0을로 패했어요. 우루과이전도 2-0으로 패했는데...
작년 월드컵때가 생각나네요.
저 응원단 촬영나갔을때 아버지께서 리포터로 활약도 하셨었는데 기억나세요?
을지로입구역에서 "우리나라는 반드시 4강에 진출 할겁니다."라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외치셨는데 정말로 4강신화가 이루어졌잖아요.
그때는 아버지와 함께 기뻐 할 일이 많아서 참 좋았는데...
추억속으로 사라져번린 시간이 되어버렸네요.

아버지!
내일아니면 그 다음날 시간내서 아버지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밤도 편안한 밤 되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에 다시 문안인사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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