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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죄송해요...
받는이 : 사랑하는우리아빠
작성자 : 아빠를사랑하는딸희숙 2003-06-13
아빠...저희숙이요...
아빠...오늘은 비와요...오늘...비 참많이오네요...
아빠 춥지않으세요?
감기드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빠 죄송해요...
일요일날 아빠한테 가려고 했는데 이번주는 못갈꺼같아요...
다음주에는 꼭 우리사랑하는우리아빠 뵈러갈게요...아빠...아빠.보고싶다...
아빠 목소리 아빠가 희숙이 안아주시던거 다 선명한데... 잊어버리지 않을래요...절대로 잊지 않을래요...잊고싶지않아...아빠...희숙이보러 안오세요?희숙이는 아빠 보고싶은데...
내일은 조리시험봐요학교에서...
아빠가 보고계시니까.희숙이 잘할꺼예요...천천히...안떨고...
아빠ㅡ식사는 하셨어요?식사 잘하셔야해요...
아셨죠?오늘 삼촌들 큰아빠께 연락 왓어요...
다 아빠가 보고싶으시데요...희숙이도 엄마도 아빠 보고싶은데...
아빠...희숙이...
이런소리 안하기로 했는데 근데...아빠보고싶어서 눈물날때는 어쩔수없는걸요?우리아빠 좋은곳에계시죠?안아픈곳에...희숙이는 믿어요...우리
아빠 아프지않고 힘들지않고 좋은곳에 계실꺼란걸 언제나 저희옆에 계시면서요...
아빠...희숙이...강한 딸내미될게요...그래서...엄마지킬꺼예요...우리아빠 보고계시니까...
아빠...사랑합니다...
-아빠를누구보다사랑하는딸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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