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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그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3-06-14
아버지!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요?
저녁진지는 맛있게 잡수셨어요?
오늘도 저녁문안이 늦었습니다.
지금이 정확히 밤 12시네요.
지금 퇴근했어요.

오늘 회사가 이사를 했거든요.
원래는 내일 할려구 했는데 내일 비가 온다고 하여 오늘 하게됐습니다.
짐정리를 하다보니 이제야 아버지께 문안을 드리네요.
아직도 다 마치지를 못했어요 내일 출근해서 마저 짐정리를 마쳐야 되거든요...

아버지!
하늘에서 매일같이 저희들 보고계시죠?
아버지는 좋으시겠어요.
저희들이 보고싶을때 언제든지 보실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저희들은 아버지가 보고파도 사진으로만 위안을 삼아야 하니 맘이 아픔니다.
이번주에 아버지께 찾아간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행 정말 죄송해요.
일요일에는 꼭 아버지께 찾아뵙겠습니다.

아버지!
그립습니다. 매일같이 아버지를 보고프고 매일같이 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고프고 매일같이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아버지께 불효를 했나봐요.
아버지께서 떠난신후에 이토록 후회를 하고 보고파하며 아쉬워 하는 저를 스스로 볼때면 너무 서글퍼진곤 합니다.

아버지!
존경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생전의 아버지께 이렇게 말한번 못했는데 결국은 아버지 떠나신 후에 이런 말을 하네요.
아버지 아세요?
전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버지요 어른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아무쪼록 아버지 제가 아버지 앞에 설때까지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오늘밤도 그 곳에서 제일 편안하고 행복한 밤 맞이하실길 바랍니다.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고 문안인사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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