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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빠보세요.
받는이 : 아빠
작성자 : 아빠딸 인숙이가 2003-06-18
아빠, 나야! 인숙이.
난 서른이 넘어도 아직 어린앤가봐.
아직도 아빠한테 존대를 하지 못하는거 보면 말야.
이렇게 해도 아빠 용서해 줄꺼지?

아빠를 하늘나라에 보낸지도 벌써 열흘이 흘렀네...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남의 일 같아.
집에가면 아빠가 금방이라도 들어오셔서 예전같이 형진이도 업어주시고, 과자도 사주실것 같아.

아빠, 거긴 어때? 덥지않아? 요즘 여름날씨잖아.
좀 있으면 장만데, 아빠있는 집은 튼튼해서 비샐 걱정 없겠어.

아빠, 거기서도 엄마 보고있지? 엄마가 걱정이야. 매일우시고 잘 드시지도 않는것 같아서...
아빠가 엄마 병 안나게 잘 보살펴줄꺼지?
어버이날이나 아빠 생신때도 쓰지않던 편지를 이렇게 쓰게될줄은 정말 몰랐어.
어쨌든 아빠 거기서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빠딸은 내일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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