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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그날을 학수고대하며...
받는이 : 아버지
작성자 : 아들 석이가 2003-06-18
아버지!
무더운 하루였는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요?
저녁진지는 잡수셨어요?

오늘 덕이동으로 출장갔다가 시간내어서 집에들렸다 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는 찾아뵙지를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돌아오는 일요일에나 찾아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엄마가 조금은 활기차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영주도 오늘부터는 엄마와 같이 있게 되었으니 안심도 되고..
또 상주에서 올라왔다고 하네요.
상주누나가 아버지께 인사도 갈텐데 반갑게 맞이하시고 애기도 많이 나누세요.
오늘도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그날을 학수고대하며 짧은편지 이만 줄입니다.
아참!
내일부터는 아침 문안인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그러지 못 해서 죄송스러웠는데...
그럼 저는 내일아침에 문안인사 드릴께요.
오늘 밤도 하늘나라에서 제일 편안한 밤 되세요.

아버지를 항상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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