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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미안해요. 고모
받는이 : 이신애
작성자 : 이은주 2003-06-21
그리운 나의고모!
너무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 해야하는지 마음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요즘 호겸이와 소연이 시험 기간 입니다.
이제 초등학생이데 벌써부터 이렇게 힘이드니 앞으로 걱정입니다.
고모 께서는 주호와 등호에게 어떻게 지도 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어제는 화장도 지우지 못하고 그냥 잠이 들었어요. 너무 피곤 했었나봐요.
아이들을 키운다는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가보다
생각하며 우리 셋을 이렇게 잘 키워주신 아버지와 어머니께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는것 같아요.
아버지 께서는 몇일전에 경희 의료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 셨어요.
결과는 다음주 화요일에 나온다고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의 마음이 지난번 여러번의 수술로 많이 약해지신것 같아요.
모든 것을 편하게 생각 하시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셨으면 하는데 아버지께서 그렇지 못하세요. 마음이 많이 힘드시것 같아요.
저라도 옆에서 잘 해드려야 하는데 매일 저도 후회하며 지내고 있어요.
저 참으로 못났습니다.
잘 할께요. 걱정하지 마세요.
고모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저 평생을 잊지 않고 지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지금 이이들이 모두 학원에 보충 수업 받으러 갔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정말 오래간만에 고모와 함께 있으니 마음이 무척이나 편하고 좋습니다. 고모에게는 왜 이리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고모 납골함에 쓴말 기억 하시죠?
영원히 잊지않고 기억하며 의지하고 살아 가겠습니다. 고모는 하나님외에 또 한분의 제에게는 신 같은 존재입니다.
신애고모!
정말 보고 싶습니다. 한번 보여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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