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나의 고모!
비가 오네요.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왜 이리도 서글프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식구들이 잠이들고 저는 혼자 잠이 오지 않아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따라 무척이나 할머니와 고모와 종민이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참 할아버지께서 섭섭해 하시겠어요.
할아버지도 뵙고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아가면서 먼저 가신 분들에게 잘못한 것들이 많은가 봐요.
이제와서 많은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말 모두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살아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뵙고 잘할것 이라는 후회를 많이 하고 살아갑니다.
그 곳에서 모두모두 만나 셨는지요?
우리 찬별이 아빠의 소식이 제일 궁금합니다.
이야기 해주세요.
제발 부탁이니 우리 샛별이와 찬별이 잘 지켜달라고 말좀 전해주세요.
사랑하는 나의 고모!
은주는 아무리 많은 세월이 지난다 해도 신애고모는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항상 은주와 함께라고 생각하고 살아갈겁니다.
은주와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고모!
사랑해...................................................